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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20. 7. 26. 17:38[라이알버] Cthulian roulette ; 둘 중 하나는 진짜!
라이오넬 이스터브룩X알버트 알로이스 윌프레드로 다녀온 Cthulian roulette ; 둘 중 하나는 진짜!의 플레이 로그입니다!
원본 시나리오는 이쪽 → https://unhappynyaru.postype.com/post/7316097
KPC : 라이오넬 이스터브룩 (@LAKekkon)
PC : 알버트 알로이스 윌프레드 (@alllup)
즐거웠습니다.
그럼!
시작 전에!
알버트,
<아름다움>을 어필 해주세요.
알버트 A. 윌프레드:아름다움이라고 해도 말이지, 그런건 여자한테나 어울리는 말이잖아…. 꼭 해야하는거야? (세상에 라이오넬이 순진함을 어필하란 소리와 동급이잖아. 어색하게 시선을 데구룩 굴렸지만 마땅히 피할 방법도 안 보이고…. 그러니까, 어. 옛날에 비비안이 어떻게 했지. 눈을 반쯤 내리깔고, 청초한 숨을 흘렸던가.. 이렇게?)
라이오넬 이스터브룩:(笑)
귀엽다. 알버트.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Cthulian roulette ; 둘 중 하나는 진짜!~
오늘은…
평범한 하루입니다.
당신은 오늘도…
느즈막히 일어납니다.
점심은 어쩔 거냐는 메이드의 말을 들으면서, 정말로 느긋하게요.
일어나니 해가 이미 중천이군요!
그럼 일어난 알버트는 뭘 했을까요?
할 일이 딱히 없는 알버트!
뭘 하면서 하루를 보냈나요?
알버트 A. 윌프레드:졸려. (잠은 잘수록 는다더니, 하루종일 잔 것 같은데도 졸렸다. 무거운 눈꺼풀을 느릿하게 깜빡히여 간단히 식사를 챙기고…, 딱히 할 일도 없으니까 책이나 볼까.)
어휴…
순간 라이오넬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착각이겠지만요.
당신이 여유롭게 책을 펼치고 시간을 보낼 때 무렵,
니나가 차를 들고 와서 말을 건넵니다.
“주인님! 그 소문 들었어?”
알버트 A. 윌프레드:무슨 소문인데?
니나는 당신의 반응에 잠깐 고개를 갸웃하곤 말합니다.
“좀 이상한 소문이 돌더라구! 악신이 있다나?”
“아하하. 주인님은 이런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몰랐겠지만!”
알버트 A. 윌프레드:어째 라이오넬 닮아가는데, 니나…. 악신이라니. 그런게 통용될 때인가. (악신이라니. 차라리 읽는 판타지 소설에서 더 접하기 쉬운 단어 아닌가. )
니나는 당신의 말에 잠깐 뾰로통한 표정을 짓습니다.
“의사 선생님이랑 닮았다니!”
약간 불만족스럽게 투덜거리다 이내 다시 웃는 낯으로 말을 이었습니다.
“그게 말이야. 사람들을 갖고 노는 악신에 대한 소문이 도는 거 있지~. 나도 그 외엔 잘 모르지만. 이런 소문이 돌다니, 신기하지 않아?”
알버트 A. 윌프레드:그런가. (니나, 이런쪽 좋아하는구나. 나중에 선물로 판타지 책이라도 사줄까따위의 생각을 하며 무심하게 넘겨.) 확실히 신기하긴 하네.. 보통 미신으로 치부하지않아?
“으음~ 확실히 그렇지. 나도 믿기지는 않지만. 악신이라니, 말도 안 되고~….”
니나는 잠시 그렇게 말하다가 ‘내 정신좀 봐!’ 하고 외칩니다.
“불을 켜고 나와서 가볼게! 주인님, 좋은 시간 보내!”
그러더니 급하게 뛰어나가네요.
알버트는 이 소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요?
더 조사해보고 싶다면 기능을 굴려도 좋아요.
알버트 A. 윌프레드:그래도 소문까지 돌 정도면 꽤…, 뭔가 있나본데. 인터넷이라도 볼까. (핸드폰을 켜 검색창에 악신을 서치해본다.)
좋아요. 자료 조사!
알버트 A. 윌프레드:
기준치: | 50/25/10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흐음!
뭔가 신이 어쩌고 하는 신화만 가득 나오네요. 키워드를 잘못 조사한 건가?
누군가에게 물어봐도 좋아요.
알버트 A. 윌프레드:…라이오넬한테 물어보면 비웃을 것 같은데. 물어나볼까.
좋아요. 그렇게 하셔도 좋습니다.
알버트 A. 윌프레드:(연락처에서 라이오넬을 찾아 통화버튼을 눌렀다. 무어라고 저장했는지는…, 생각하지 말자.)
너.
…
잠시의 신호흠이 간 후로 전화를 받는 소리가 들립니다.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알버트?]
알버트 A. 윌프레드:[어어, 라이오넬…. 뭐 하고 있어?]
라이오넬 이스터브룩:[갑자기? 할 일 하고 있긴 했는데. 지금은 바쁘진 않아. 왜?]
알버트 A. 윌프레드:[별건 아닌데. (한참을 우물쭈물하다가 앞에 없는데도 시선을 비껴내며 느릿하게 말해.) 니나가, 요새…. 사람을 가지고 노는 악신인가, 얘기를 하길래. 혹시 뭔가 아는게 있나 해서.]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오…….]
라이오넬 이스터브룩 은 잠시 말이 없습니다.
라이오넬 이스터브룩:[너… 나이가 몇이었지?]
알버트 A. 윌프레드:[그건 왜.]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이런 소문은 미취학 아동이나 믿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설마하니 내 고용주가 미성년자일 줄은.]
알버트 A. 윌프레드:[……아니야. 그냥 니나가 좋아해서 새로 알려주면 좋아할까해서 묻는거라고.]
라이오넬 이스터브룩:[흐음. 그러시겠지.]
라이오넬은 좀 즐거워 보입니다. 전혀 안 믿는 것도 같고요.
라이오넬 이스터브룩:[뭐, 들어보긴 했어.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것 같던데.]
알버트 A. 윌프레드:[진짜라고. (괜히 찔려 덧붙이고.]
라이오넬 이스터브룩:[그래그래. 알았어. 어차피 널 믿지 않으니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돼.]
[아, 그러고 보니 그 말도 덧붙었지.]
[소원을 이루어주기는 하는데, 끝이 안 좋다나.]
알버트 A. 윌프레드:[……니나, 괜히 앞말만 듣고 흥분해서 뒷말을 안 들을지도. 알겠어.]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야. 모처럼 전화 건 건데 끊기 전에 한 마디만 하자면.]
[그런 소문에 흥미 갖지 말고 운동이나 더 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잔소리입니다!
알버트 A. 윌프레드:[어어, 그래그래. 바쁘댔지. 끊어.]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잠까─]
뚜… 뚜… 뚜…
당신은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알버트 A. 윌프레드:(역시 허무맹랑한 소문이었다고 생각하며 괜히 곁다리로 들은 잔소리를 던지듯 핸드폰을 침대 위에 던지고 다시 책을 펼쳐.)
당신은 책을 펼치고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
…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요.
당신이 책을 덮을 때쯤 되니까, 뜨거웠던 태양도 기가 꺾인 듯한 하늘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고 보니 산책을 하라고 했었죠.
어떻게 할까요, 알버트?
알버트 A. 윌프레드:(귀찮은데…. 그래도 안 했다가 와서 잔소리를 배로 듣느니.)
밖으로 나가나요?
알버트 A. 윌프레드:적당히 돌고 오자.
마음씨 좋은 고용주는, 모처럼 고용인의 말을 듣기로 합니다.
평소에도 이렇게만 말을 잘 들었으면… 하는 라이오넬의 한탄이 들리는 것 같지만 착각이겠죠.
밖으로 나서자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이 좋습니다.
시원하고, 편안하고.
잘 나온 것 같다며,
발을 내딛은 그 때────.
빡!
둔탁한 소음과 함께 뒷통수에 충격이 가해집니다.
누가?
왜?
어째서…?
나를……?
그런 의문도 잠시,
당신은 그대로 쓰러집니다.
……
※루프는 안 하니 안심하세요.
……
…
"…동안 악마에게 홀려 휴짓조각이 된 주식이 몇 주였던가! 마이너스가 된 통장이 몇 개였던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립니다.
나, 아직 살아있나?
그런 생각으로 눈을 뜨면,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옵니다.
그랬었죠. 얻어 맞고 끌려왔죠.
알버트. 체력 1d2 만큼 잃습니다.
알버트 A. 윌프레드:1
1의 체력을 잃습니다.
당신이 주변을 둘러보자, 당신이 선 곳이…… 재판장처럼 보이는 장소 한 가운데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재판장!?
갑자기!?
게다가 밧줄로 온 몸이 묶여있습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꼴로,
수십 명의 배심원에게 둘러싸인 채입니다!
알버트, 지금 어떤가요?
정신적으로 혼란스럽다면 이성 판정. 아니라면 넘어가셔도 좋아요.
알버트 A. 윌프레드:
기준치: | 55/27/11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진짜 혼란스럽나봐.
알버트는 너무… 이 상황이 혼란스럽습니다. 너무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잖아요. 갑자기 얻어 맞고 재판장에 끌려오다니!
이성 1을 잃습니다.
그리고 그런 당신의 눈앞에,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이 보입니다.
알버트 A. 윌프레드:으. (지끈거리는 머리를 가볍게 흔들고 상황파악 하나 못 한채 주위를 둘러보다 익숙한 형체를 발견하고.) 라이오넬…?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아. (혼란스러워 보이는 알버트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쳐다봤다.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라 인상을 살짝 찡그렸다.) 알버트.
알버트 A. 윌프레드:이게, 대체 뭐야? 여긴 어디고, 나는 왜.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아니. 나도 잘… …모르겠는데.
그 역시 혼란스러워 보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
스포트라이트가 켜집니다.
느닷없는 빛에 눈이 적응 할 때쯤,
새로운 사람이 눈에 들어옵니다.
익숙한 흑발 머리카락,
익숙한 청회색 눈.
이건…
알버트 A. 윌프레드?:…아.
나!?
그는 당신과 마찬가지로 온몸이 결박되어 있으며, 당신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이 사실을 안 알버트와 라이오넬, 두 사람 모두, 이성 판정!
알버트 A. 윌프레드:
기준치: | 54/27/10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라이오넬 이스터브룩:
기준치: | 65/32/13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혼란스러운 알버트만 이성 1을 잃습니다. 이게 뭐람?
라이오넬 이스터브룩:너… 쌍둥이였냐?
알버트 A. 윌프레드:그럴리가 없잖아..!
세상에 도플갱어가 존재한다는 점이 놀랍긴 합니다만…… 당신은 대체 왜 여기 있는 걸까요?
거기까지 생각했을 때, 알버트와 똑같이 생긴 이는 알버트의 옆에 묶입니다.
그리고,
탕탕탕!
익숙한 심판의 망치 소리가 들립니다.
판사의 자리에 앉은 누군가가 소리칩니다.
"더 이상 악신에게 당하고 살 수 없기에, 이 자리를 빌어 그를 심판하고자 한다!"
"아름다운 흑발의 남자, 바로 그것이 악신이다! 자! 저 얼굴을 봐라!"
…
…예?
사람들의 시선이,
당신에게 모이고.
화려한!!!!
조명이!!!
알버트를!!!!!!
감싸네!!!!!!!!!
알버트 A. 윌프레드:…이게 무슨 헛소리야….
센 조명은 알버트의 얼굴에 짙은 음영을 만듭니다.
자리잡은 선명한 이목구비는 어딜 봐도 영락없는 APP 90의 얼굴입니다.
휘파람 소리가 나다가, 이어서 헛기침과 야유 소리가 들립니다.
"저것이 얼굴로 사람들을 홀렸다! 우리 소원이 물거품이 된 이유는, 모두 저 군침이 싹 도는 얼굴 때문이야!!"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오…….
알버트 A. 윌프레드:(세상 못 들을 소리를 들어 대차게 구겨진 얼굴.)
알버트...
수치스럽다면,
이성 판정. (ㅋ)
알버트 A. 윌프레드:
기준치: | 53/26/10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어떻게든 진정했습니다!
알버트 A. 윌프레드:넌 또 뭘 오 하고 있어, 라이오넬.
그럼 지금부터…
타임어택입니다!
재판장에서는 긴장되는 BGM이 흘러나옵니다. 식은땀이 흐릅니다. 이 자식들은 뭐하는 놈들이지?
당신이 라이오넬에게 말을 걸자, 다시 한 번 커다란 외침이 들립니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얼굴은 한 명이 아니야! 분명 악신이 억울한 인간 한 명을 복제한 거겠지. 그러니 라이오넬이 증인으로 선 것이다!"
"누가 인간인가! 결백을 증명하면 심판에게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알버트, <지능>!
알버트 A. 윌프레드:
기준치: | 60/30/12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그만 피하고 싶은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러니까…
얼굴이 좀 잘 생겼다고 해서… 악신으로 오해받고 있는 겁니까?
…
이성 판정. 0/1
알버트 A. 윌프레드:1
1만큼 이성을 잃습니다. 젠장!
당신이 그러고 있을 때, 당신과 같은 얼굴의 남자가 말합니다.
알버트 A. 윌프레드?:그야… ……제 외모가 오해를 할 법한 것은 이해하지만…….
저 자식은 또 뭐라는 걸까요.
알버트 A. 윌프레드:(험한 말 나올뻔 했지만 참는다. 나는 지성인이다.)
알버트 A. 윌프레드?:외모만으로 사람을 악신이라고 판단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청초함.)
술렁술렁…
외모 어필 탓인지,
저쪽에 많이들 혹한 모양입니다?
라이오넬 이스터브룩:(팔짱 끼고 보고 있다.)
알버트 A. 윌프레드:내가 저런 말을 할리가 없잖아, 라이오넬……. (듣기만 해도 체력이 빠지는 기분이다. 역시 안 하던 짓은 안 하는게 맞다..)
라이오넬 이스터브룩:뭐, 그렇긴 하지만… 딱히 틀린 말인 것도 아니고. (흠)
알버트 A. 윌프레드:뭘 또 납득하고있어.
당신이 그렇게 말하자!!!!!
배심원들의 이목이 쏠립니다!!!!!!!
라이오넬 이스터브룩:뭐, 네 얼굴만은 봐줄만 하니까.
알버트 A. 윌프레드:(어이 없는 눈) 라이오넬이 가짜 아냐?
어이 없는 알버트,
그런 당신에게 당신과 얼굴이 같은 남자가 묻습니다!!!!!!!!!
알버트 A. 윌프레드?:…… 그럼 당신은 스스로의 외모를 부정하는 거야?
알버트 A. 윌프레드:아니, (왠지 눈 마주치기도 껄끄러워 시선을 피하고.) 애초에 그런 생각 해본 적도 없다고.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어휴. (절레절레.)
모두 당신의 말에 불만을 가진 듯합니다!
여기서 사람들의 눈에 비친 탐사자를 살펴볼까요?
아, 그러니까 알버트요.
가늘고 부드러운 검은색 머리칼에, 촘촘하고 섬세한 인상을 가지고 있고, 선하게 생긴 두 눈에 빛이 어른거리고, 날카로워 베일지도 모르는 콧날을 가지고 있으며, 눈두덩이 얇아 그림자가 짙은, 맑고 깊은 청회색 눈동자가 눈에 띄며 머리부터 발 끝까지 보기 좋은 선을……
누가 보더라도 미인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외모를 한 채, 지켜주고 싶을 만큼 가녀리고 처연해 보이는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누구에게나 호감을 살 법한……
계속 할까요, 알버트?
알버트 A. 윌프레드:(제발 그만...)
그럼 다시 묻죠!
“당신, 정말 못 생겼나요?”
알버트 A. 윌프레드:……그.그건. 그러니까…. 아닌것, 같지만..
그럼!?
당신은,
어떻게 생겼죠?!
알버트 A. 윌프레드:제발 라이오넬 귀라도 막아줘…..
라이오넬 이스터브룩:흐ㅡ음?
시간이 없어요, 알버트!
이 순간에도!!!
시간은 가고 있어요!!!!!!!!
알버트 A. 윌프레드:(평생 놀림거리로 삼겠다는 눈이잖아!)
잘, 생...기...긴........그러니까, 아.....그래...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잘 안 들리는데. 응?
잘 안 들린대요!!!!!!!!!!
알버트 A. 윌프레드:내 건강을 생각하면 제발 조용히 해.
(수치심에 얼굴을 물들이고 두손으로 마른세수를 하며 울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려.) 잘생겼다고......
라이오넬 이스터브룩:(휘파람)
알버트 A. 윌프레드:(고용인의 월급을 멋대로 깎으면 고소당하겠지, 그냥 합의금 물면 안될까. 아....)
당신이 인정하자 배심원들이 '그렇지.' 하고 납득한 기색입니다!
호감도가, 조금 오른 것 같아요!?
라이오넬 이스터브룩:그렇지. 잘생긴 알버트 알로이스 윌프레드.
알버트 A. 윌프레드:강조하지마.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아. 실례. 잘생긴 알버트 알로이스 윌프레드.
알버트 A. 윌프레드:……(심장에 무리 올 것 같다.)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자, 이제 그만 정신 차리고. 네가 본인이라는 걸 입증할 수 있는 주장을 펼쳐보는 건 어때?
알버트 A. 윌프레드:내가 뭘, 어떻게…?
라이오넬 이스터브룩:글쎄……. 일단은 이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해명을 하는 게 가장 좋겠지. 그게 안 되면…. (얼굴 그냥 물끄러미 봤다.)
(얼굴이라도 써보든가. 하는 눈.)
알버트 A. 윌프레드:(눈빛을 일단 외면했다.)
알버트 A. 윌프레드?:라이오네엘……. (울망울망.)
저쪽은 얼굴을 쓰나 봅니다. (ㅋ)
알버트 A. 윌프레드:내 얼굴로 그러지마 제발.
알버트 A. 윌프레드?:…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어. 내 얼굴을 내가 쓰고 있을 뿐인데. (울상으로 쳐다봤다.) 당신이야 말로 내 얼굴로 그러고 있느 게…
"그렇지! 자기 자신이라면 자기 얼굴도 쓸 줄 알겠지!"
저 자식들은 뭐라는 걸까요.
알버트 A. 윌프레드:무슨 궤변이야!
"하지만 그만한 얼굴을 쓸 줄 모른다니. 그거야 말로 이상한 것 같기도…."
알버트 A. 윌프레드:대체 무슨 논린데, 그거…. 애초에 쓸 사람도 없다고.
라이오넬 이스터브룩:(ㅋㅋ)
알버트 A. 윌프레드:차라리 다른 방법은 없는거야? (한숨을 푹 내쉬고.) 라이오넬은 왜 데려왔어?
당신의 반응에 수근거립니다.
저렇게 협조적이지 않아서야. 역시 악신인 게…….
그렇지. 자기 얼굴이 아니니까 낯선 거지….
알버트 A. 윌프레드:(환장)
라이오넬 이스터브룩:글쎄. 판단하라고? 오래 봐온 입장에서 어느 쪽이 더 알버트 알로이스 윌프레드에 가까운지에 대해 말하라는 거겠지. (아마.)
알버트 A. 윌프레드:딱 봐도 보이잖아.
라이오넬 이스터브룩:글쎄다? 모르겠는데. 응?
알버트 A. 윌프레드:너, 일부러 그러는거지.
라이오넬 이스터브룩:흠.
일부러 저러는 듯 합니다.
알버트 A. 윌프레드:내가 저, 사람처럼 저런, 거.....하라고?
라이오넬 이스터브룩:하라면 할 수 있어? 대단하군.
알버트 A. 윌프레드: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애초에 하는 쪽이, 이상, 아니...난 못 하는거 알면서.
라이오넬 이스터브룩:포기하지 말고. 응? (재밌다.)
뭘 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다면 알버트, <지능>.
알버트 A. 윌프레드:
기준치: | 60/30/12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당신은 그래요.
도망치고 싶은가 봅니다.
알버트 A. 윌프레드:(이대로 수치사에 터져서 죽을 것 같다. 머리가 새하얗다…….)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알버트, 정신 차려. 여기서 포기하면 아무것도 안 되는 거 알면서.
알버트 A. 윌프레드:그냥 자고 일어나면 꿈이라고 해줘..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이게 꿈 같아?
알버트 A. 윌프레드:(터질 듯이 뛰는 심장이 금방이라도 멎을 것 같아 우울하게 고개를 내저었다.)
라이오넬 이스터브룩:다행이군! 정신 차리게 물이라도 뿌려줄까 했는데.
알버트 A. 윌프레드:…차라리, 그래줘.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어? 뭐, 뭐? 정말?
라이오넬은 좀 당황한 것 같습니다..
알버트 A. 윌프레드:진짜 사라지고싶다…….
이대로 물 뿌려서 놀란 심장이 멈춰서 죽게해줘…….
…
그는 잠시 고민하다가
물을 담아와,
당신에게 뿌려주었습니다.
차갑지 않아서 다행이군요...
하지만 이건... 정말 현실이었나 봅니다..
알버트 A. 윌프레드:……(주도면밀한 자식.)
배심원들이 술렁입니다..
"물에 젖은 모습으로 사람을 홀리려는 게야!"
"하지만… 아름답지 않나요?"
"정말 군침 넘어가게 하는 사내로군…"
죽고 싶다.
배심원들의 호감도가 약간 오른 듯 합니다.
알버트 A. 윌프레드:(진짜 죽고싶다.)
그러니까…. 나는 인간인데, 뭘. 어떻게 증명해.
라이오넬 이스터브룩:흠. …글쎄. 사람이 자신의 말을 듣게 하는데는 여러 방법이 있는 법이지. 말을 아주 잘한다거나, 아주 논리적이라거나, 아니면…….
(아니면. 이렇게 말하고 알버트를 물끄러미 봤다. 약간 심드렁한 눈으로 네가 제일 잘 알겠지. 하고 말하듯이.)
알버트 A. 윌프레드:(눈빛의 의미를 알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고.)
라이오넬 이스터브룩:(모르나? 하긴. 알버트 윌프레드에게 너무 많은 걸 바랐지.)
알버트 A. 윌프레드:(왠지 욕한 기분이 들었다. 미미하게 미간을 찌푸려.)
알버트 A. 윌프레드?:(두 눈을 깜빡이곤, 청초한 표정으로 시선을 조심스레 아래로 떨어트렸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이걸 실패하네.
알버트 A. 윌프레드:(옆에서 이상한 것을 한 기분이.)
그는 예뻤지만…
다들 잠시 움찔거렸다 진정한 모양입니다.
그래요. 역시 예쁘기만 해선!
다 되긴 하긴 하지만.
알버트 A. 윌프레드:그러니까... 내가, 아니면 이 사람이. (옆을 힐끔 쳐다보고.) 악신이라고 온거고?
뭘 했는지 알아야 내가 안 했다고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신이 악신에 대한 얘기를 하자.
배심원들은 그를 설명하려다 단체로 화가 나 자리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그 신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는 거라고!
그 놈한테 소원을 빌면 연애할 수 있다더니 차단 당했어!
신한테 소원 빌고 옷 단추가 떨어졌어!
미친 듯이 터져 나오는 불만을 재판장이 망치 소리로 진정시킵니다.
정숙, 정숙!
라이오넬 이스터브룩:흠, 정말 별거 아니군. (덤덤.)
알버트 A. 윌프레드:……난 집 밖으로 나간 적도 없는데.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좀 나가라고.
알버트 A. 윌프레드:나가니까 잡혀왔잖아.
라이오넬 이스터브룩:…… 이런 상황이 흔한 건 아니지. (볼 안 쪽 깨물었다.)
왠지 지금이라면, 자신이 사람이라고 잘 설명하면! 들어줄 지도?!
알버트 A. 윌프레드:애초에 나가지도 않아서 다들 처음 보는 얼굴일 뿐더러…, 그런 일을 들어줄 능력도 없는데 나는.
라이오넬 이스터브룩:…… 아냐. 한 가지 정도는 있어. (응.)
알버트 A. 윌프레드:넌 나르 도와줄 생각은 있긴 하냐.
라이오넬 이스터브룩:도움이 필요해?
알버트 A. 윌프레드:그러려고 온거아냐?
라이오넬 이스터브룩:배심원을 도우라고 끌려온 거지.
알버트 A. 윌프레드:……?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저쪽이 날 데려왔으니까. 엄밀히 말하면 누구 한쪽을 도우라고 온 건 아닌 것 같은데?
경험상,
그냥 이자식은 즐거운 겁니다.
알버트 A. 윌프레드:조만간 새 주치의를 찾아야겠어….
라이오넬 이스터브룩:흠. 나도 너보단 나은 환자가 낫긴 하지.
알버트 A. 윌프레드:…음, 여러분, 이? 악신에게 소원을 빌었다가 잘 안된 것은 유감이지만…. 저는 애초에 그런 능력도 없고 집에서도 살아있는게, 숨만 쉬는게 나은 사람이라……. 그렇게 거창한 일따위 할 수 없,어서. (말하다보니 지난 시간동안 눌러두었던 통증이 가슴을 지릿하게 울려 시선을 툭 떨어뜨리고. 이제는 돌아가신지 오래지만 이런 자리에 있는 것을 분명 가문의 수치로 여겼을 부모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안 좋기도 하여 허한 웃음이 흘러. 쓸쓸한 분위기에 위태로운 미소가 걸쳤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오. 이자식…)
당신은!
아름답게 웃으며!
사람들을 홀립니다.
당신의 말에 사람들은 주춤합니다.
“그렇게 몸이 안 좋다면…….”
“저런 얼굴로 말하는데 어떻게….”
아무래도, 호감도가 조금 오른 것 같군요!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알버트의 건강이 안 좋은 건 내가 제일 잘 아니까. 이 말은 신뢰해도 좋아. (^^ )
도움을... 주긴 하나 봅니다.
알버트 A. 윌프레드:……. (도움 안돼.)
라이오넬 이스터브룩:그럼 입 다물고 있을까?
알버트 A. 윌프레드:차라리 그게 나을, 아니 애초에 밖으로 꺼내지도 않았어.
라이오넬 이스터브룩:뭐?
알버트 A. 윌프레드:아무것도.
라이오넬이 인상을 찡그리고 있을 때,
배심원 중 누군가 외칩니다!
“그럼 아름다운 미모는 어떻게 설명할 건가!”
알버트 A. 윌프레드:……유전?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스스로 아름답다는 걸 인정했군.
알버트 A. 윌프레드:아냐.
아니라고.
“몸이 약하다는 설정도 병약 미소년의 속성을 노린 것 아닌가!?”
라이오넬 이스터브룩:병약 미청년이겠지만.
알버트 A. 윌프레드:덧붙이지…, 마. 아, 물 젖어서 추운데. 이거 풀면 안되나.
라이오넬 이스터브룩:밧줄? 글쎄. 허락을 할지. (힐끗.)
알버트 A. 윌프레드:끙…. 옷만이라도 좀 말리고싶은데. 여기 에어컨 너무 추워…….
라이오넬 이스터브룩:그럼 요청이라도 해보는 게?
알버트 A. 윌프레드:(재판장과 배심원을 번갈아 쳐다보고.)
재판장? 옷이라도 좀 갈아입고 싶은데…. 신이라면 감기에 걸리지도 않겠지만.
대인기능! 굴려볼까요!
알버트 A. 윌프레드:(물에 젖은 몸이 에어컨 바람에 말려져 더욱 한기가 돌아 몸을 움츠렸다. 그새 열이 올라 연하게 달아오른 얼굴로 한숨이 섞인 말을 뱉으며) 이것 좀 풀어주면…. 좋겠는데.
기준치: | 75/37/15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라이오넬 이스터브룩:너…….
라이오넬 이스터브룩 은 다소 당황했습니다.
재판장이 술렁입니다...
“그런 표정으로 말하면…….”
“확실히 젖으면 위험하지…….”
“여러 의미로….”
뭔가 알 수 없는 논의가 스쳐갑니다…
호감도가 약간 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내 재판장이 고민하다 말합니다.
“허튼 수작은 부리지 말도록!”
그리고는 누군가 다가와 밧줄을 풀어주네요.
알버트 A. 윌프레드:으, 추워.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약간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으로 뚱하게 쳐다봤다.)
알버트 A. 윌프레드:오, 또…. 감기걸릴 것 같아.
왜 또.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아무것도.
라기엔 짜증나 보이는데.
알버트 A. 윌프레드:(아프면 자기 일이 일어나서 성질내나.)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저렇게까지 멍청이일 수가.)
알버트 A. 윌프레드:(방금 욕한 기분이었어.)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욕했어.)
알버트 A. 윌프레드:(뭐가 저렇게 당당해.)
(여전히 추워서 몸을 부르르 떨고 팔을 감싸쥐어.) 음, 니나라도 불러서 부탁해도 될까. 집에서 가장 가까이 보는게 그 애인데.
밖에 나가기는 커녕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한다고 잔소리를…. 누구 닮아서..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잘 배웠군.
알버트 A. 윌프레드:접근 금지야.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왜? 질투 나?
알버트 A. 윌프레드:……?
관심 있었어?
라이오넬 이스터브룩:…….
됐어. 너한테 뭘 바라겠냐.
알버트 A. 윌프레드:왜 또 욕이야.
라이오넬 이스터브룩:먹을만 했지. (심드렁하게 대답하고는 재판장을 봤다.)
시간도 꽤 지난 것 같으니 소견을 말하는 거지만, 내 생각에는 이쪽이 조금 더 익숙한 알버트 윌프레드 같으니까. 나를 데려온 이유를 생각하면서 합당한 판결 내리길 바라지. (라고 말하며 알버트 쪽을 힐끔 봤다가 재판장을 봤다.)
그의 주장에 재판장이 고뇌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당신은 문득 느낍니다.
어쩌면 이게,
최후 변론의 기회일지도 몰라요!
알버트 A. 윌프레드:가장 가까운 사람 말만 들어도 나한테 하등 기대하는 것이 없는데. 이런 사람이 뭘 나가서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해.
정말 자기비하적인 설득입니다!
당신의 말에, 재판장이 잠시 고민하더니….
탕탕탕!
무거운 망치 소리가 들리고, 이어서 판결이 들려옵니다.
당신이 니알라토텝이 아니라는 결론이 났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버트 알로이스 윌프레드에게 입힌 상해를 배상해야 하는데…….
이어서 뒷말이 들려와야 하는데 어쩐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뭐야? 어이가 없어 재판장쪽을 향해 고개를 들면, 다시 한 번 뒤통수 쪽에 강한 충격이 느껴집니다.
몸이 땅바닥을 향해 추락하고, 눈꺼풀이 내리감기며, 갖고 있던 한 가지 생각은 더욱 선명해집니다.
이, 망할…….
그래서…… 대체 뭐였던 거냐고 이 자식들아…….
……
…
다시 깨어나보니 알버트는 재판장에 끌려오기 직전 방문했던 장소에 어정쩡하게 서 있습니다.
그리운, 우리 집!
우리 저택!
왠지 눈물이 날 것만 같아요.
맞은 머리는 아직 얼얼합니다.
대체 뭐였던 걸까요? 꿈이었나? 서 있는 걸 보면 꿈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악신이고 뭐고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다 있다 싶습니다.
고개를 돌리면 유리창에 알버트의 얼굴이 비칩니다.
솔직히,
잘생기긴 했지.
그 잠시의 생각 이후로 문자 메시지가 한통 도착합니다.
[얼굴을 제법 쓸 줄 알게된 모양이야.]
…라이오넬?
왜?
왜!?
설마, 설마 그는 그걸…….
~엔딩 A. 구사일생~
생환 보상: 이성치 +1d5, 약간의 자존감.
알버트 A. 윌프레드:5
이성 5를 회복합니다.
라이오넬 이스터브룩:남작님은 좋곘어. 얼굴도 잘나고 돈도 많고.
알버트 A. 윌프레드:조용히 해. 100미터 접근 금지야....
라이오넬 이스터브룩:허어? 그럼 네 진찰을 누가 하는데?
알버트 A. 윌프레드:상황 즐기던게 누군데.
라이오넬 이스터브룩:너?
알버트 A. 윌프레드:…헛소리.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저런. 모처럼인데 솔직해지는 게 어때?
메이드 씨에겐 말해주는 게 좋겠군. 그 악신은…
네 주인이었다고.
알버트 A. 윌프레드:…뭘!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웃음.)
알버트 A. 윌프레드:놀리지마!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안 돼?
알버트 A. 윌프레드:응.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유감이야. 남작님 말은 안 듣기로 해서.
알버트 A. 윌프레드:…언제 들은척이나 했다고!
라이오넬 이스터브룩:늘 듣고는 있어. 네 얘기에 나만큼 신경쓰는 사람도 드물 텐데.
알버트 A. 윌프레드:(이상한 이야기를 들은 그렇고 그런 눈)
라이오넬 이스터브룩:듣고 무시할 뿐이지.
알버트 A. 윌프레드:됐어, 가는 김에 따뜻한 것좀 가져다 달라고 해. 추워.. 진짜 감기 걸리겠어.
라이오넬 이스터브룩:좋아. 기다리고 있어.
알버트 A. 윌프레드:응.. (비척비척 침실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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